OTARU ORGEL I 오타루 오르골

 

 

BRAND : OTARU ORGEL MUSEUM

PRODUCT : Customized Music Box

COST : Ұ1,000 (about)

 

겨울의 #삿포로 를 찾은 것은 2016년의 일입니다. 당시 28살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던 저는, 몹시도 아픈 성장통을 앓고 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. 삿포로는 그런 저를 포근히 안아준 도시였습니다.

 

겨울이면 늘 생각나는 도시가 있다면 저에게는 ‘삿포로’가 그렇습니다. 매년 12월이 되면 크리스마스 마켓과 눈 축제의 기대감으로 부풀어 오르는 곳이기도 하죠. 하지만 제 취향은 그보다 조용하고 오래된 삿포로의 소도시, ‘ #오타루 ’ 입니다. 17년에 한번 더 방문해 오타루에만 이틀을 머물기도 했고요. 그 이후에는.. 네.. 여러가지 국제적 이슈로 가지 않고 있지만, 여전히 그 도시의 공기가 그립긴 합니다. 

 

#오타루오르골뮤지엄 은 동화같은 곳이었습니다. 1910년대 지어진 서양식 오래된 건물에서 오르골 캐롤이 조용히 흘러나오고 있었어요. 좀처럼 기념품을 사지 않는 저인데 이곳에서 오르골을 여러개 샀습니다. 화려한 디자인보다는 역시 나무로된 튼튼한 것으로, 잘 아는 곡을 선택해 만들었지요. 

 

21년에는 병마와 더불어 국제 정서가 안정되었으면 좋겠습니다. 찬바람이 불면 다시 그곳에 가서, 따뜻했던 그때의 그 기분을 다시한번 느껴보고 싶네요. :) 여러분은 겨울하면 생각나는 도시가 있나요?